모과 효능 모과차 만들기 옛날이야기

모과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으로 인한 기침가래에 효능이 있으며 소화를 돕고 근육에 대한 진경작용 등으로 민간에서 모과차로 만들어 먹기 좋은 약초입니다. 이 글에서는 모과차 만들기와 모과의 효능이 녹아있는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모과나무 식물 생태

모과나무는 4~5월 연한 붉은색 꽃을 피우며, 9~10월 열매를 채취합니다. 원산지가 중국이며 오래전부터 약재, 과일 또는 관상용으로 재배한 식물입니다. 높이가 10m이며 장미과에 속합니다. 오래된 줄기는 봄에 껍질이 비닐조각으로 벗겨지고 매끄럽습니다.

 

 

모과의 약성과 효능

모과는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시며 간과 비장에 작용합니다.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인한 기침에 효과가 있습니다.

주독을 풀어주고 가래를 없애며 울렁거리는 속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습니다.

소화를 잘 되게 하고 이질 뒤에 나는 갈증을 멎게 합니다.

곽란으로 많이 토하고 설사할 때 모과를 구워 먹으면 좋습니다.

질병에 따라 다른 약재들과 함께 사용합니다.

 

모과차 만들기

여름 더위에 식욕이 부진하고 원기부족으로 쉬 피로할 때  모과차가 좋습니다.

1. 모과를 깨끗이 씻습니다.
2. 물기를 뺀 후 여선 도막을 썬다음 씨를 제거합니다.
3. 두께 2mm 정도를 얇게 썹니다.
4. 용기에 모과와 설탕의 비율을 1:1로 하여 차곡차곡 넣습니다.
5. 며칠 보관하면 맛있는 모과청이 됩니다.
6. 10일 이상 숙성된 모과청 1 티스푼을 찻잔에 담습니다.
7. 끓는 물을 부어 마십니다.

모과나무-꽃

모과에 얽힌 재미있는 옛날이야기

 

옛날 중국에 살던 한 농부에게는 일곱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여섯 아들은 건강했지만, 막내아들은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열 살 때 몸이 마비되는 병에 걸려서 지능도 낮고 근육과 뼈가 위축되어 걷기도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른 형제들이 막내를 놀리며 바보라는 뜻의 '모과'라는 별명을 지어주었습니다.

농부는 과수원 배 농사를 지었는데, 과수원 배나무 중에 몇 그루는 열매가 떫고 맛이 없는 배가 열렸습니다. 그 열매는 향기는 좋았지만 딱딱하여 짐승들도 먹지 않았는데 그 열매 이름을 목리라 하였습니다.

어느 날, 농부는 막내에게 과수원을 지키는 일을 시켰습니다. 도둑들이 배를 훔치러 오면 막내가 소리쳐서 가족들에게 알리기로 하였습니다.

막내는 혼자서 과수원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람이 불어와 맛없는 배모양의 과일이 막내 앞에 떨어졌습니다. 

막내는 아무도 먹지 못하던 그 목리라는 과일을 맛있게 우적우적 씹어서 먹었습니다. 형제들은 모과(바보)가 목리를 먹는다고 놀려댔습니다. 

그 장면을 보던 농부는 아들이 맛있게 먹는 목리를 따서 아들에게 따로 챙겨서 먹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오자 수확해서 따로 모아두었던 목리를 겨울 동안 끓여서 먹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자 막내의 병이 낫는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근육도 풀리고 제대로 걷기까지 하였습니다.

이 소문이 널리 퍼졌고 이를 알게 된 이웃 동네 의원이 찾아와 비법을 물었고 목리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그 이후로 목리로 술을 담가서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방에서 모과는 맛이 시고 따뜻하며 향이 나므로 기를 잘 퍼트린다고 합니다. 뭉친 근육 인대를 풀어주는 기능이 있다는 이야기가 이 이야기 속 효능에 숨겨져 있는 듯합니다.